한동훈 거취 언급 없었다는데…‘韓 사퇴론’ 프레임은 어디서 나왔나

한동훈 거취 언급 없었다는데…‘韓 사퇴론’ 프레임은 어디서 나왔나

  • 기자명 배소현 기자
  • 입력 2024.01.22 15:50
  • 수정 2024.01.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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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사진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배소현 기자]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김경율 비상대책 위원을 둘러싼 공천 논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명품백 불법 촬영 등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논란인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는 언급조차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역시 “한 위원장 거취 문제는 용산이 관여할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한 상황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과 윤 원내대표, 이 실장 등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회동을 했다.

해당 자리에서 이 실장 등은 국민의힘에 시스템에 의한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원칙이 흔들리면 결코 안 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사전에 기획된 불법 촬영 공작인데 이를 당 내부에서 자꾸 문제 삼는 게 오히려 국정 운영에 어려움으로 작용한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날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내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날 오후 여당 의원 전체가 모인 메신저 단체방에서 한 위원장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가 철회됐다는 내용의 글을 공유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이날 대통령실은 즉각 “(대통령실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윤 대통령이 그간 강조해왔던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관리에 대한 생각을 내비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한 위원장 역시 당정 갈등에 대한 보도가 확대 재생산되는 가운데 “국민 보고 나선 일, 할 일 하겠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비대위원장직을 이어가겠는 의지를 천명했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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