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와 관련,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쇄신을 당부한 전해졌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전 일부 참모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윤 대통령의 첫 반응으로, 해당 메시지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민의힘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평소 선거 승패와는 별개로 선거에 반영된 국민의 선택과 민심의 흐름을 국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에 패배하더라도 개혁의 계기로 삼아 자성하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승리하더라도 자만에 빠지지 말고 국정을 차질 없이 운영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변화를 주문함에 따라 국정 기조 변화와 인적 개편과 같은 강도 높은 쇄신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정치권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국정기조를 '국민 눈높이'로 맞출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된다. 그간 전 정권과 북한, 이권 집단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내놓는 등 이념에 중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민생과 경제 안정에 대한 메시지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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