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영장청구’‧‘노인비하 논란’등..각종의혹에 골머리앓는 ‘민주당’

‘돈봉투 영장청구’‧‘노인비하 논란’등..각종의혹에 골머리앓는 ‘민주당’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3.08.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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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부결됐다(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최근 휴가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각종의혹 및 구설수에 골머리를 앓는 모양새다. 최근 민주당 소속이었던 윤관석‧이성만(무소속)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더불어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양이원영 의원의 ‘노인비하’발언논란 까지 불거졌기 때문이다.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구속 영장이 재청구되며 민주당의 사법리스크가 다시 불거진데다가 혁신위원회발 '노인비하' 논란도 가중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1일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 했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추가적인 금품 살포 및 수수 혐의와 관련해 입증을 보강해 왔다. 또한 검찰은 두 의원이 그간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했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민주당내에선 이 의원과 윤 의원에 대한 영장재청구가 정당한 사유가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박영수 전 특검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것도 소환조사를 한 뒤 특별한 영장 청구 사유가, 추가된 사안이 있어 영장을 재청구한 것 아니냐"며 "그런 과정이 하나도 없이 재청구하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또다른 관계자도 "비회기니까 체포동의안 표결 없이 바로 심사를 받으러 갈 것"이라며 "우리 당도 아니고 특별한 입장이 정리될 것이 없다"고 전했다.

물론 윤관석‧이성만 의원은 현재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이다. 하지만, 두 의원이 민주당 소속으로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살포했다는 의혹이 생긴 만큼, 민주당이 도덕성의 타격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23일 오후 울산시 중구 J아트홀에서 열린 전국 순회 간담회 '울산시민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런 상황에서 양이원영 의원은 ‘노인비하’논란성 발언을 두둔하면서 민주당내 논란을 더욱 가중시키는 양상이다.

앞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진행한 청년좌담회에서 남은 수명에 비례해 투표를 하게 해야 한다'는 취지의 본인 자녀의 발언을 '합리적이고 맞는 말'이라고 평가해 '노인 비하' 논란을 낳은 바 있는데, 양이 의원은 해당발언을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며 두둔했다.

이에 대해 혁신위는 "청년간담회에서 청년 세대의 정치 참여를 촉구하는 발언이었고 국민의힘에게 세대 간 갈라치기를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당 안팎에서 쏟아진 비판에 대해서는 "새겨듣겠다"면서도 "사과할 일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형중 혁신위 대변인은 "이 사안 자체가 세대간 갈라치기로 소비할 사안이 아니라 정치가 어떻게 청년들의 의사를 반영시키게 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다루는 것인데 이런 중요한 문제를 늘 이런 식으로 다루는 것이 국민이 정치를 혐오하는 원인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윤관석·이성만의원에 대한 ‘돈봉투 살포’의혹과 김은경‧양이원영 의원의 노인폄하논란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는 모양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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