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2030청년층‧노인까지‥총선 얼마 안남았는데 ‘막말’ 논란 휩싸인 민주당

여성‧2030청년층‧노인까지‥총선 얼마 안남았는데 ‘막말’ 논란 휩싸인 민주당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3.11.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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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청년 캠페인 행사로 기획된 ‘갤럭시 프로젝트’ 현수막 문구 ‘논란’최 전 의원 발언 두고 민주당 단톡방 내에서도 ‘설전’ 오가
“미래가 짧은 분”, “어린놈”, “건방진 놈” 등 구설수

[더퍼블릭=김미희 기자]더불어민주당 출신 최강욱 전 의원이 최근 한 북콘서트에서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논란이 된 가운데, 민주당이 막막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오는 23일부터 ‘갤럭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현수막이 문제가 되면서 해당 행사를 연기했다. ‘갤럭시 프로젝트’는 당이 총선을 앞두고 청년 관련 캠페인 행사로 기획됐다.

하지만 지난 17일부터 게시하기 시작한 현수막에는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등 문구가 담겼다.

이를 두고 청년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문제가 된 문구를 삭제하면서 ‘당과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당 안팎에서 비판이 잇따랐다.

총선 앞두고 청년 캠페인 행사로 기획된 ‘갤럭시 프로젝트’ 현수막 문구 ‘논란’이를 두고 결국 지난 20일 조정식 사무총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기획 의도가 어떠하더라도 국민과 당원이 보시기에 불편했다면 이는 명백한 잘못”이라면서 “책임을 업체에 떠넘길 게 아니라 당의 불찰이었고 당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서 국민과 당원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 19일 최 전 의원은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자신의 책 ‘탈당의 정치’를 펴낸 뒤김용민 의원과 함께 개최한 북콘서트에 참석해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이제 그것을 능가하는 데서”라며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최 전 의원 발언 두고 민주당 단톡방 내에서도 ‘설전’ 오가

이에 민주당에서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으며 민주당 단톡방에서도 이를 두고 설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이 “우리 당이 어찌 이리 망가졌나”라며 “개탄스럽다”고 적었다.

비명계인 오영환 의원 또한 “제발 특정 언론, 특정 보수단체, 특정 당내 소수 의견이란 이유로 명백한 잘못에 대한 비판마저 매도하지 말라”고 비판한 데 이어 친문계인 전재수 의원 또한 “(보도가) 과도하다고 말씀하시면 계속 ‘설치는 암컷’이라 하고 다닐까”라며 “공격할 빌미를 안 주기 위해 신중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몇 번째냐. 쎄빠지게(힘들게) 골목길 돌아놓으면 한방에 다 말아먹고 제발 좀 말 좀 조심하자”며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말, 폭망하는 말 구분 못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래가 짧은 분”, “어린놈”, “건방진 놈” 등 구설수

이처럼 ‘막말’ 논란이 이어지면서 여성, 청년 그리고 ‘노인’ 비하 발언이라고 당시 비판받았던 김은경 전 혁신위원장도 ‘소환’ 됐다.

민주당 김은경 전 혁신위원장은 지난 7월 “왜 미래가 짧은 분(노인)들이 젊은이와 똑같이 1대1 표결을 하느냐”는 발언으로 노인 비하 논란의 중심이 됐다.

아울러 최근 신당 창당을 시사한 송영길 전 대표 또한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어린놈”, “건방진 놈”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내년 4월까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이 여성비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민주당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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