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피' 넘보는 코스피, 사상 최고치 4081대 마감…JP모건 “6000도 가능”

'오천피' 넘보는 코스피, 사상 최고치 4081대 마감…JP모건 “6000도 가능”

  • 기자명 안은혜 기자
  • 입력 2025.10.2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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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퍼블릭=안은혜 기자]코스피가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 기술주 강세와 SK하이닉스 호실적에 힘입어 사상 첫 4080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0.74포인트(1.76%) 오른 4081.15에 장을 마쳤다. 지난 27일 기록한 종가·장중 기준 역대 최고치(4042.83)를 갈아치웠다.

지수는 전장보다 51.13포인트(1.27%) 오른 4061.54로 출발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상승폭을 줄였으나 다시 오름폭을 키워 4084.09까지 장중 역대 최고치를 높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내린 1431.7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640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반면 개인은 3612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도 22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여 전날에 이어 '팔자'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증시 훈품으로 작용했다. 이날 한미 정상회담과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계감에 상승폭이 일부 제한되기도 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에 도착한 직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특별연설에서 "한국과의 무역 합의를 매우 곧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혀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확대, 증시는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아울러 개장 전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다.

SK하이닉스(7.10%)는 장중 55만90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삼성전자도 1.01% 오른 10만500원에 거래를 마쳐 하루 만에 10만원대를 회복했다.

한미 원전 협력 프로젝트인 '마누가(MANUGA)' 기대감에 두산에너빌리티가 11.57% 급등했으며, HD현대중공업(0.17%), 한화오션(0.30%) 등 조선주도 올랐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0.78%), 현대차(2.99%), 기아(1.94%), NAVER(4.74%), 삼성물산(11.59%) 등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1포인트(0.19%) 내린 901.5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0포인트(0.35%) 오른 906.50으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장중 하락 전환해 한때 900선을 내줬으나 장중 내림폭을 일부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625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41억원, 38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21조955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9조216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15조646억원이다.

한편, 내년도 연간 전망 보고서를 내놓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KB증권이 코스피 등락 범위 상단을 가장 높게 제시했다. KB증권은 "이번 강세장은 40년 만에 재현되는 장기 상승 국면의 시작"이라며 내년 연간 목표치를 5000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제이피(JP)모건도 이날 보고서에서 향후 12개월 기준 코스피 목표치를 5000으로 제시하고, 강세장일 경우 6000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퍼블릭 / 안은혜 기자 weme35@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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