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정진철 기자] 시민단체 'Thank You(땡큐) USA 본부'를 비롯한 여러 애국단체들이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27일, 'Welcome(웰컴) USA 환영식/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곧 방한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과 더불어, 최근 부임한 케빈 김 주한미국 대사대리 환영을 겸하여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이재명 정권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후 2시경 시작된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으로 엄숙하게 시작되었다. 주최 측은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3만여 명의 미군 참전용사와 유엔 참전군에 대한 감사의 묵념을 진행하며 한미 혈맹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를 주도한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핵전쟁 위기와 공산화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자유의 지킴이이자 영웅'"이라며, "한국의 전쟁을 막아 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한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정치 현안과 미국의 대외 정책에 대한 강도 높은 발언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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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정책 및 내란특검 비판: 한미동맹 강화재단 한국 본부장 대리 자격으로 성명서를 낭독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중국의 해양 패권주의와 불법 이민 문제 등에 대한 '비군사적 제재'의 일환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재명 정권의 '내란특검' 수사를 비판하며, 이는 '친중 반대 성향 정권'으로 비치는 이재명 정권의 인사 행태 때문일 수 있으며 관세 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환영! WELCOME USA!"... 광화문 뜨겁게 달군 'Thank You(땡큐) USA' 환영식/ 출처=왕방송 -
안보 위협 및 전시작전권 환수 반대: 참가자들은 미중 간 대만 해협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군의 전략 예비군 편성 및 한미일 합동 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전시작전권 환수 재추진에 대해 "안보 공백을 초래하며, 중국과 북한의 핵 위협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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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의혹 주장: 일부 연사들은 현 정권 당선자가 중국, 미국 딥스테이트 세력, 국내 선관위 등과 연합하여 부정선거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며 "6.3대선 원천 무효"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 '우리는 공산당이 싫어요' 를 제작한 제작자가 참석해 "역사를 알아야 애국심이 생긴다"며 국민들의 역사 인식 제고와 영화시청을 호소했다. 또한, 정치권의 일부 인사들은 "미국과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영원한 파트너"라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땡큐 USA 운동본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 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할 계획임을 밝히고, 오는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는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 지역 집회에 동참을 촉구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더퍼블릭 / 정진철 기자 jeong344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