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톺아보기]與에 득없는 ‘장동혁 때리기’...사용처 명확한 ‘長 부동산 보유현황’

[톺아보기]與에 득없는 ‘장동혁 때리기’...사용처 명확한 ‘長 부동산 보유현황’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10.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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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국 광역의원 및 강원도 기초의원 연수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묵념하고 있다(연합뉴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국 광역의원 및 강원도 기초의원 연수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묵념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부동산 보유현황을 비판한 것이 아무런 소득도 없이 끝날 분위기다.

당초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옹호해주기 위해 장 대표의 아파트 4채 소유를 비판했지만, 장 대표의 “그럼 나의 부동산 전부와 김병기 원내대표의 아파트 1채와 바꾸자”는 말이 호소력이 있다는 점에서다.

이에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마이바흐 타고 벤틀리 타는 사람들이 집에 중형차 한 대, 경차 한 대, 오토바이 한 대 있는 사람한테 차가 4대라고 공격하는 느낌"이라며, 민주당의 주장을 전면 반박한다.

수억원대 명차인 벤츠 마흐마흐를 타는 사람이 천만원대 자동차 여럿보유 한 사람을 비판하는 꼴이라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장동혁 대표의 6채 아파트소유를 비판한 민주당의 주장이 쓸데없는 지적이라는 것이다.

앞서 장 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자신을 "부동산 싹쓸이 특별위원장"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아파트 4채의 가격은 6억6000만원 정도이고, 다른 부동산을 모두 합쳐도 8억5000만원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지금 서울 구로구 3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고, 고향 시골 마을에 94세 노모가 살고 계신 주택을 상속받아 소유하고 있다"며 "국회의원이 된 이후 지역구에 아파트를 한 채 구입했고, 의정활동을 위해 국회 앞 오피스텔을 구입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처가로부터 아파트 지분 일부를 상속 등으로 받아 보유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에서 제가 가진 부동산을 비판한다면 제가 가진 주택과 토지까지 모두 김병기 원내대표가 가진 장미 아파트나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와 바꿀 용의가 있다"고 받아쳤다.

그러나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부동산 상습 투기에 대한 동문서답"이라며 "다른 사람의 부동산에는 무차별적 정치공세를 퍼붓더니 정작 자신의 아파트, 단독주택, 오피스텔, 토지 등 종합세트 부동산 투기에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남의 똘똘한 한 채가 논란의 중심임에도, 단순 부동산 숫자를 통해 상대방을 비판하는 것이다. 참고로 백 대변인은 이 같은 주장을 서면브리핑을 통해 단행했다. 이는 실제 공개브리핑을 통해 기자들에게 질의를 받게 된다면, 난감한 사안을 답변이 곤란한 질의들이 들어올 것을 의식한 것처럼 보인다.

실제 장 대표가 소유한 부동산들은 장인어른이 거주했던 안양 부동산을 제외하곤, 사용처와 목적이 명확하다. 구체적으로 장 대표는 현재 거주 중인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지역구인 충남 보령 아파트, 노모가 거주 중인 보령 단독주택, 국회 앞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별세한 장인에게 상속받은 경기도 안양 아파트 지분의 10분의 1, 경남 진주 아파트 지분 5분의 1도 각각 갖고 있다. 즉, 갭투기를 위한 미사용 부동산이 아니라는 것.

이로인해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장동혁 대표 공세가 의미없다는 평가가 즐비하다. 정치평론가인 최병묵 전 월간조선 편집장은 “장동혁 대표의 실거주용 아파트들은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며 “민주당의 이같은 공세는 ‘무모한 도발’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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