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女에 대한 구조적 성차별 광범위하게 존재”

이 대통령 “女에 대한 구조적 성차별 광범위하게 존재”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10.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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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_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_

[더퍼블릭=최얼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여성에 대한 구조적 성차별은 광범위하게 존재하는데, 아주 특정한 영역에서는 예외적으로 남성들이 차별받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며 “아프지만 상처를 헤집어야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을 향해 “젠더갈등에 관해선 해법이 없으니 말을 하지 말라는 권고도 많이 한다”며 “근데 그럴수록 있는 문제를 꺼내놓고 토론해야 한다. 불합리한 결론을 다 시정해가야지 이쪽이 더 큰 문제가 있으니 작은 문제는 덮자 그러면 안 되지 않냐”고 전했다.

심지어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구조적 성차별이 여성에 대해 심각하다’며 ‘근데 특정 영역에선 반대의 현상이 없지 않다는 의심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거기에 대해선 그게 진실인지, 만약 진실이라면 어떻게 시정할 건지 (강구하라)”며 “작은 문제도 시정해야 하고 큰 문제도 시정해야 하지 않냐. 아프지만 상처를 헤집어야 치료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원 장관은 “그 부분이 사실 저희가 어쩌면 문제로 느낀 점이 있으나 회피한 것 같아서 적극적으로 토론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어쨌든 얘기를 많이 들어주시고 끙끙 앓지 않게 해달라. 억울한 생각 안 들게”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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