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정진철 기자] 이영돈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감독판이 9월 4일 재개봉 이후 전국적으로 단체관람과 무료 상영회를 통해 사회적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제작진은 영화가 "단순히 극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광장으로 이어지는 사회적 흐름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감독판은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이 관람해 화제가 됐던 메가박스 동대문 1관에서 다시 문을 열었으며, 당시 대통령이 앉았던 좌석(F열 11번)을 비워둔 채 300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감독판에는 6·3 대선 부정선거 정황을 담은 25분 추가 영상이 포함되어 G7 정상회의 참석 관계자 및 해외 교포 사회에까지 전달되며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다.
제작진은 본편 개봉 당시 스크린 배정에서 제외됐던 제주, 세종, 광주 등 지역을 우선 공략하는 '1만 청춘 무료 상영회'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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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방식: 청년들이 구글 폼 등을 통해 최소 30명을 모집하면 제작진이 극장을 열어주는 형태다. 20대까지는 무료이며, 30대 이상은 유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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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역: 8월 10일 광주를 시작으로 9월 5일 메가박스 세종나성, 9월 7일 롯데시네마 제주 서귀포 등에서 상영회가 진행됐으며, 천안, 인천, 아산 등 추가 지역에서도 단체관람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제작진은 초기 '음모론' 반응과 달리, 재개봉 이후에는 호기심으로 영화를 확인하려는 중도층 참여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튜브와 달리 극장 상영은 영진위를 통한 공식 기관 인증 영상이라는 인식이 있어 설득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광주에서는 청년들이 부모를 설득해 함께 관람하는 사례가 있었고, 제주에서는 관람 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집회 재개를 결의하기도 했다. 대전 상영회 이후에는 당일 광장 행진을 거쳐 지역 보수단체 집회로까지 이어지는 등 영화 관람이 행동으로 전환되고 있다.
제작진은 감독판을 1개월간 극장에서 상영한 뒤 OTT 플랫폼에 공개할 예정이며, OTT 공개 후에도 전국 지역에서 30명 이상 모이면 극장 상영을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이영돈 감독은 내년 9월 백신을 주제로 한 새로운 다큐멘터리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 역시 정치적 민감성으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개봉 초기 비난 속에서 전국 46개 상영관으로 시작했던 이 영화는, 4개월이 지난 지금 '청춘 무료 상영회'를 통해 지역 도시들로 찾아가 청년들을 광장으로 이끌어내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교두보"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더퍼블릭 / 정진철 기자 jeong344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