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I 거품론에 기술주 약세...나스닥 1.46% 하락 마감

뉴욕증시, AI 거품론에 기술주 약세...나스닥 1.46% 하락 마감

  • 기자명 손세희 기자
  • 입력 2025.08.20 12:4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1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투매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대 급락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5p(0.02%) 오른 4만4922.27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78p(0.59%) 내린 6411.3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14.82p(1.46%) 하락한 2만1314.95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는 AI 산업의 고평가 논란이 꼽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간담회에서 “AI 기업 가치가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며 거품 가능성을 인정했다. 중국이 공공 데이터센터에서 외국산 칩 사용을 제한하는 방침을 추진하고, 엔비디아가 중국 판매용 AI칩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대형 기술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3.50% 하락했고, 브로드컴은 3% 넘게 밀렸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역시 1% 이상 내렸다. AI 방산업체 팔란티어는 9% 넘게 떨어지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AMD와 Arm도 각각 5%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잠시 경신하는 등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대형 소매업체 홈디포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동일 점포 매출 성장세가 부각되며 주가가 4% 넘게 올랐다. 미국 반도체 생산업체 인텔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20억달러 투자 소식에 7% 급등했다. 사이버 보안업체 팔로알토 네트웍스도 호실적에 힘입어 3% 이상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통신서비스가 1% 이상 떨어졌으나, 부동산은 1.8% 상승했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응원하기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