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책 이후 한 달 동안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에서도 100억원 이상의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속속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출규제 이후 사실상 ‘현금’ 부자들만 ‘똘똘한 한 채’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실제로 대출에서 자유로운 현금 부자들이 그들만의 ‘리그’를 벌인 것이다.
7일 파이낸셜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100억원 이상 거래는 총 25건(계약해지 제외)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종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024년(23건) 기록을 이미 추월한 수치다.
월별로 보면 매월 ‘100억 클럽’ 가입 단지가 나온 가운데 ‘6억원 한도’ 규제가 시행된 지난 7월에도 100억원 이상 거래가 3건 체결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 7월 1일에는 강남구 청담동 ‘PH129’ 전용 273㎡가 190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14일에는 압구정동 ‘현대2차’ 전용 198㎡가 127억원, 16일에는 같은 지역 ‘신현대11차’ 전용 171㎡가 100억원에 팔리는 등 100억 클럽 거래가 계속 이어졌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올해 100억 클럽 단지 특징은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100억 이상 23건 거래 가운데 압구정 아파트는 단 2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올 들어 체결된 25건 가운데 11건으로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압구정 올해 최고가는 지난 4월 ‘현대7차’ 전용 245㎡로 130억5000만원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