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주진우 의원이 6일 차명주식 거래 의혹으로 자진탈달한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전면으로 비판했다. 특히 주 의원은 이 의원을 ‘억대 차명 주식거래’ 혐의로 고발하기까지 했다.
주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경찰청에서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이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억대 주식 차명 거래는 금융실명법 위반과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여러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며 “엄정한 압수수색이나 강력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또 이 전 의원이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이하 국정위)에서 AI 정책을 총괄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고 있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이 전 의원은 국정기획위에서 AI 관련 유망기업을 선정하는 권한도 행사했다”며 “AI 관련 기업의 주식을 먼저 매수함으로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의 탈당을 두고는 “국민 여론이 따가우니 ‘자진 탈당쇼’를 한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전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도 탈당했다가 슬그머니 입당한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던 만큼 민주당이 책임지고 위원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밠행한 만큼, 국제법사위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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