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사진=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8/272179_272824_5353.jpg)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미국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7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13억3000만달러로, 전월(4102억달러)보다 11억3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 말(4046억달러) 약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이후 6월(56억1000만달러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 등 기타통화 표시 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은 줄었지만,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규 발행과 운용 수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체 외환보유액은 증가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26일 발행된 14억 유로 규모의 외평채 대금이 7월 중 납입된 것이 반영됐다.
자산 구성별로 보면, 유가증권(국채·회사채 등)은 3650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65억6000만달러 늘었으며, 금 보유액은 변동 없이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반면, 예치금은 212억5000만달러로 52억9000만달러 감소했고,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7억1000만달러로 1억9000만달러 줄었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6월 말 기준으로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1위는 중국(3조3174억달러), 이어 일본(1조3138억달러), 스위스(1조191억달러), 인도(6981억달러), 러시아(6887억달러), 대만(5984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76억달러), 독일(4563억달러), 홍콩(4319억달러) 순이었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