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사진=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4/258495_257700_235.jpg)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2024년 우리나라 수출 결제에서 달러화 사용 비중이 소폭 증가한 반면, 엔화 비중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 결제에서는 위안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중국과의 교역 확대 추세를 반영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4년 결제통화별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대금의 84.5%가 미국 달러화로 결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4%p 상승한 수치다.
유로화는 6.0%, 원화 2.7%, 엔화 2.0%, 위안화 1.5% 순으로 나타났으며, 엔화 비중은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년 대비 유로화는 0.8%p, 원화는 0.2%p, 엔화는 0.3%p, 위안화는 0.2%p 감소했다.
김성준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은 “달러화 결제가 주로 이뤄지는 반도체, 컴퓨터 주변기기, 선박 등의 수출이 증가한 데 따라 전체 달러화 결제 비중이 확대됐다”며 “반면 기계류, 정밀기기,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한 엔화 결제 비중은 감소세를 보였으며, 이는 일본과의 교역 규모 축소가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對)일본 수출액은 2011년 396억 80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에는 296억 1000만 달러에 그쳤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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