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재개된 ‘바이코리아’ 다시 사라지나…‘검은금요일’ 후 ‘외국인’ 행보 ‘주목’

모처럼 재개된 ‘바이코리아’ 다시 사라지나…‘검은금요일’ 후 ‘외국인’ 행보 ‘주목’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5.08.0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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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1일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으로 국내 증시가 ‘검은 금요일’을 연출하면서 금일 주식 시장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지난 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6.03포인트(3.88%) 급락한 3,119.41로 한주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천524억원, 1조72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개인은 1조6천283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지난주 말 ‘검은 금요일’을 겪은 코스피가 4일 미국 고용지표 악화 속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초반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지만 뉴욕 3대 증시 또한 모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지난주 말 뉴욕증시도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60%와 2.24% 내렸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7만3천명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10만명)을 밑돌았고, 5∼6월 일자리 증가 폭은 종전 발표 대비 총 25만8천명 하향 조정됐다.

미국 고용시장이 양호하다는 기존 발표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악영향이 가시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관세 충격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결과다.

이에 모처럼 기지개를 켠 ‘코스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처럼 외국인들의 ‘사자’ 행렬이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순매수액이 1년 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2천810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월간 순매수액 기준 지난해 2월(7조8천580억원)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지난 6월 순매수액(2조6천930억원) 대비로는 2.3배에 달한다.

지난해 1월 3조5천억원 수준이던 외국인 순매수액은 2월 7조8천억원대까지 급증했으나, 점차 줄어들며 같은 해 8월 ‘팔자’로 돌아선 뒤 올해 4월까지 9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이후 지난 5월 1조원가량 순매수하며 ‘사자’로 전환한 뒤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낸 바 있다.

이에 지난 ‘검은금요일’ 이후 당장 금일 9시 45분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천155억원 ‘사자’를 나타내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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