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인은 '4대째 기독교 집안'…목사 증조부는 이완용과 법적분쟁서 '승소'

한덕수 부인은 '4대째 기독교 집안'…목사 증조부는 이완용과 법적분쟁서 '승소'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04.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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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와 부인 최아영 여사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와 부인 최아영 여사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부인 최아영 여사가 4대째 기독교 집안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당초 무속에 빠졌다고 주장한 민주당과 달리, 기독교 신앙을 이어온 집안이라는 보도가 나온것이다. 

뉴데일리의 27일자 단독보도에 따르면, 최 여사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 부모 아래에서 성장했다고 한다. 또한 증조할아버지가 일제강점기 시절 김제 죽동교회 등 다수 교회를 설립한 인물로 전해지며,  이완용과의 재판에서 승소한 것으로도 알려진다. 

구체적으로 최 여사의 친부 고(故) 최현식씨는 죽동교회에서 유아세례를 받은 후 1978년 종교교회 장로로 취임했다. 이후 최 씨는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서 교육위원장, 성가대대장, 관리부장, 수양관운영위원장, 재무부장 등으로 활동했다. 이후 그는  1992년 9월 별세했다.

당시 종교교회사에는 "최현식 장로가 은퇴한 지 4개월 만에 별세했다"며 "그의 죽음은 남편의 장로직을 계승했던 전상례 장로를 비롯한 가족은 물론 종교교회 교인들에게 슬픔이었다"는 추모글도 게시됐다고 한다. 

최씨가 유아세례를 받은 죽동교회는 최 여사의 증조할아버지이자 최 씨의 할아버지인 고 최학삼 목사가 설립했다. 

최 목사는 한국기독교계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로 꼽히는데, 그는 1908년 일진회에 대항할 목적으로 설립된 김제 대창교회 1대 장로를 역임했다. 대창교회는 제2대 부통령 함태영과 6.25 전쟁 당시 순교한 안덕윤 목사, 안경훈 목사 등을 배출한 곳이다.

최목사는 평양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해 목사가 된 뒤 1920년 죽동교회를 세웠다. 이어 명량교회, 남포교회, 선유도 교회를 개척했다.

최 목사는 이완용과의  2년간의 법정 분쟁을 벌이고 승소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이에 죽동교회에는 최학삼 목사의 공로를 인정한 기념비가 있다.

앞서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최 씨에 대한 무속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무속으로 하면 한덕수 부인은 김건희 어머니급"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 여사의 집안이 기독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박 의원이 제기한 무속의혹은 민주당 진영에서 한 총리에 단행하는 정치공세성 발언으로 비춰진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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