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지난 대선기간 당시 불법도박 및 성매매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린 이재명 대표의 장남이 오는 6월 비공개로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4일 뉴데일리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장남 이 씨는 오는 6월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 대표와 아내 김혜경 씨는 이를 극소수 최측근에게만 알린 채 비밀리에 결혼식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다.
뉴데일리는 “야권의 한 관계자는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시국을 고려해 알리기 조심스러운 것 같다. 결혼식도 최측근만 초대해 비공개로 한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가 장남의 결혼식을 조용히 진행하는 것은 최근 정국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는데다, 장남 역시 3년 전 성매매 및 불법도박 혐의, 군(軍)과 취업 특혜 의혹 등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장남은 2021년 12월 성매매 및 불법 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후 경찰은 2022년 10월 성매매와 오프라인 도박 혐의에 대해선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했고, 온라인 상습 도박과 온라인 커뮤니티 음란물 게시 의혹에 대해선 일부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이후 같은 해 12월 성매매와 오프라인 도박 혐의에 대해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은 2023년 2월 두 혐의에 대해 재차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 대표는 당시 장남의 불법도박 혐의는 인정했지만, 성매매 혐의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부모로서 자식 가르침이 부족했다"며 "향후 문제가 있다면 법적 책임도 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선기간 장남의 특혜 채용 의혹도 제기됐다. 이 후보가 경지지사 시절 경방의 재개발 인허가를 승인해 준 뒤, 해당기업의 자회사 HYK파트너스에 2021년 4월 이 후보의 장남이 취업했다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당시 이 대표 측은 "모든 과정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됐으며 어떤 특혜도 없었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