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극좌 성향의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와 나란히 탄핵 찬성집회를 8일 진행했다.
앞서 촛불행동 대표 김민웅 씨는 올해 1월 11일 SNS에서 “체포된 윤석열을 우리는 꼭 봐야 한다. 반드시 폭군의 목을 베어야 한다”며 극단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은 인물이며,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의 친형이다.

최근 이재명 대표는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으로 마음이 급해진 양상이며, 이로인해 찬탄(탄핵찬성) 집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문제는 이 대표가 이 과정에서 진보당 등 극단주의 좌파진영이랑 연대를 하는 모습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실제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이날 오후 종로구 안국동에서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개최했으며, 이중 민주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들은 여러 가지 극단주의적인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린 정당들이다.
이날 야당 대표들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야5당 일동은 법원의 윤석열 구속 취소 인용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국민은 이미 윤석열을 파면했다. 우리 국민은 내란수괴가 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위대한 우리 국민과 함께 손잡고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 내란이 종식될 때까지 국민 손을 놓지 않고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무죄추정의 원칙’을 철저히 무시한채 오로지 내란수괴 프레임 씌우기에만 힘을 쏟는 모양새다.
문제는 정치권 뿐 아니라,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도 극단주의적인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2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이 ‘윤석열 참수’라는 문구가 적힌 모형칼을 들고 시민과 웃으며 사진촬영에 임한 것이 대표적이다. 물론 김 의원은 모형칼을 인지하지 못한채 지지자와 사진을 함께 촬영한 것이라고 해명한 상황.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