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톺아보기]‘이재명 등 5500명’참여한 尹찬탄집회...신고인원은 10만명 ‘뻥튀기’ 논란

[톺아보기]‘이재명 등 5500명’참여한 尹찬탄집회...신고인원은 10만명 ‘뻥튀기’ 논란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03.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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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서울 경복궁역 인근에서 단식 농성 중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대표단’을 찾아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서울 경복궁역 인근에서 단식 농성 중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대표단’을 찾아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자 진보진영에서는 집회참여를 촉구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윤 대통령이 석방된 지 이틀째인 9일 오후 7시께, 서울 경복궁역 4번 출구에는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의 집회가 열렸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이재명 대표, 박범계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도 참석했다. 이 대표는 별다른 발언 없이 집회에 조용히 참석한 후 집회가 끝나자마자 현장을 떠났지만, 박 의원은 “난데없는 검사장 회의를 열어 촌각을 다투는 구속 기소 시한을 넘기게 해서 법원의 구속 취소를 유도한 사람이 누구냐. 심우정 검찰총장을 사퇴시켜야 하지 않겠냐”고 비판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이 대표가 이 자리에 참여했음에도 아직까진 탄핵찬성 집회열기가 불거지지는 않는 모양새다.  오후 8시를 기준 집회참여자 수는 경찰추산 5500명으로 집계됐고, 이들은 서울 종로구 사직로 상행선 4개 차로 중 2개 차로를 점거한 채 집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집회측은 참여인원을 무려 10만명으로 신고했다. 경찰추산보다 20배나 많은 인원을 신고한 것이다.

이와별개로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사형” “검찰 독재·경제 폭망·윤석열 탄핵·친일 매국·굴욕외교” 등의 문구가 적힌 깃발과 응원봉을 흔들었다. 손팻말에는 “내란수괴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고 “검찰도 공범이다” “심우정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이날 오전 비상행동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5일까지 ‘즉각 파면 촉구 주간’으로 정해 총력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파면까지 매일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대행진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비상행동 지도부는 전날 윤 대통령의 석방에 반발하며 경복궁역 4번 출구와 서십자각 인근에서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철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민주주의 후퇴, 헌법 파괴, 법치주의 후퇴를 도저히 지켜보고 있을 수 없다”며 “내란 수괴를 석방하는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인가”라고 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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