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 테슬라의 인도량 부진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외부 변수들의 영향으로 상방이 제한된 흐름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는 테슬라 인도량 부진과 강달러로 인한 원·달러 환율 부담 등을 반영하며 상방이 제한되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1월 중순까지 예정된 CES 2025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 주요 이벤트에 맞춰 AI, 로봇, 바이오 등의 테마주 중심으로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매크로 이슈로 인해 국내 증시의 추세적인 방향성 전환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코스피의 하방은 제한되고 있으며, 지난해의 과도한 낙폭을 고려할 때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와 맞춰 점진적으로 저점을 높여가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증시는 달러 강세와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테슬라의 인도량 쇼크와 애플의 아이폰 판매 전망 하향 등 악재가 겹치며 3대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장 기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부담 속에서 상방이 제한된 흐름을 이어갔다. 연말 연초 수급적 되돌림이 발생하면서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마감한 반면, 코스닥은 CES 2025의 임박과 로봇 관련 테마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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