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달 31일 삼성전자가 국내 대표 로봇 전문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함에 따라 로봇시장이 변하고 있다.
2일 삼성전자가 최대주주로 변신한 레인보우스틱스는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일은 23만4000원으로 전일대비 8,000원(-3.31%) 하락세를 보였지만 레이보우스틱스는 지난 2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가 최대주주 등극 후 열린 2일 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99% 오른 21만150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할 계획으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기술에 로봇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선 지난해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인수할 당시, 인수합병(M&A)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있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최대 주주 등극에 따라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해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로봇 사업 조직을 강화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협력 관계도 꾸준히 다져왔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함과 동시에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또 지난 5월 DX 부문 산하 로봇사업팀 연구개발(R&D) 인력을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으로 배치하는 등 로봇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한 바 있다.
여기에 윤준오 삼성전자 부사장에 이어 장세명 삼성전자 부사장이 레인보우로보틱스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며 삼성전자가 2년 연속 이사회를 통한 경영 참여를 이어오는 중이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시장 성장성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로봇 사업에 대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테슬라 등 경쟁사에 비해) 아직 시작 단계지만 새로 나온 기술을 유연하게 접목하면 우리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로봇 분야에 대해 그다지 빠르다고 볼 수는 없지만 우리도 투자해서 기술력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CES 2025’ 기조연설을 언급하며 “휴머노이드 계획이 빨라질 것 같다”며 “우리도 휴머노이드까지 같이 간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