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불확실성에 증권사들도 단 5개社만 참여…갈길 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밸류업 불확실성에 증권사들도 단 5개社만 참여…갈길 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12.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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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유례없는 약세장에 주주들 의사에 반하는 기업 합병, 유상증자 등의 계획이 이어지면서 상법 개정안에 대한 목소리가 함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부의 밸류업 정책이 시장에 나왔지만 여전히 반응이 미지근한 상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튿날인 4일 이후 144조원 넘게 쪼그라드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지금의 탄핵 정국에 이르기까지 증시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맥을 못추는 가운데, 밸류업 정책 또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밸류업 지수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누더기 지수라고 평가했는데, 한국거래소가 지난 16일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SK텔레콤[017670], KT[030200], 현대모비스[012330] 등 5개사에 대해 밸류업 추가를 발표했지만 사실상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탄핵 정국에 이르면서 밸류업 정책 이행 여부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가 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증권사들의 참여 여부도 미지근한 상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부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자율 공시를 가동한 지난 5월 27일부터 전날(23일)까지 공시에 참여한 증권사는 키움·미래·DB금투·유안타·NH투자증권 등 총 5곳이다.

24일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키움증권이 지난 5월 28일 증권사 중 가장 먼저 밸류업 계획을 자율 공시했고 두 번째로 미래에셋증권(8월 22일)이 동참했다. 이어 DB금융투자가 밸류업 자율 공시를 하겠다는 안내 공시(8월 30일)를 한 뒤 9월에 본 공시(9월 5일)를 완료했다. 다음으로 유안타증권이 이달 10일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총 4곳의 증권사에서 본 공시가 이뤄진 바 있다.

여기에 최근 NH투자증권이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면서 참여 증권사가 5곳으로 늘었다. NH투자증권도 DB금융투자와 함께 밸류업 안내 공시(8월 30일)를 한 데 이어 지난 19일 본 공시를 마쳤다. 대형사 중에서는 키움·미래에셋증권에 이은 3번째 밸류업 공시 참여다.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인 KB증권·우리투자증권·메리츠증권·신한투자증권·BNK투자증권·하나증권 등 6개사는 그룹 차원으로 밸류업 공시에 동참하면서 따로 공시를 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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