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 시총 ‘20조’ 넘었다…KB금융, 신한지주와 함께 시총 Top3

메리츠금융지주, 시총 ‘20조’ 넘었다…KB금융, 신한지주와 함께 시총 Top3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10.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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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 18일 시가총액 2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여전히 20조를 유지하고 있다.

가격 또한 계속 오르고 있다. 메리츠금융의 오전 11시 46분 주가는 10만6900으로, 전일 대비 900 (+0.85%)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또한 20조 3880억원으로, 코스피 18위다.

연초만 해도 메리츠금융의 보통주 1주당 주가(종가 기준)는 5만8800원으로 5만원대 후반 수준이었으나, 2월 1일 7만원, 2월 23일 8만2600원, 8월 19일 9만1000원으로 껑충 뛴 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처음으로 10만원을 찍었다. 14일 종가는 10만3700원이다. 이날 메리츠금융지주는 장중,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처럼 주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KB금융, 신한지주와 함께 금융주 시총 톱3으로 발돋움했다.

이에 따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주식 재산 또한 ‘10조 클럽’에 입성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 이어 3번째로 ‘슈퍼 부자’ 반열에 올라선 것이다.

앞서 메리츠금융지주 등의 금융주들은 14일 미국 은행의 호실적에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 금융지주사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는 실적 호재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나 금융주들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실적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함께 발표할 예정이어서 ‘밸류업’ 기대감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메리츠금융의 경우 적극적은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5년까지 연결 당기 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하고, 2026년부터는 내부투자와 주주환원 수익률을 비교한 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최적의 자본배치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메리츠금융은 지난 3월 체결한 자사주 신탁계약 5천억원 중 6월 말까지 328만8000주, 2584억원을 매입 완료했다.

이와 관련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지난 8월 ”일간 40억원씩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2분기 순이익이 추정보다 2000억원 가까이 상회해 예상 환원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실적 호조가 곧 환원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반색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금리 하락으로 인한 캐피탈 조달 비용이 줄고 증권사 실적 개선이 반영되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73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증가했다. 이는 컨센서스(추정치 평균) 5619억원을 29.9% 상회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 8월 대신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가 2분기 시장 예상을 30% 가까이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며 주주환원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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