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장미란 기자]뉴욕증시가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주요 지표 발표나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서도 경기 침체 우려 완화에 따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주요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주시하며 매수세를 되살리는 모습이다.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77포인트(0.58%) 상승한 40896.5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00포인트(0.97%) 오른 5608.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5.05포인트(1.39%) 오른 17876.77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줄 만한 주요 지표 발표나 이벤트는 없었다. 그러나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요 지수는 상승 폭을 확대했다.
특히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주요 기술기업 가운데 엔비디아의 주가가 130달러 선을 회복, 다시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엔비디아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35% 급등한 13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130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주가 상승에 따라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3조 1970억 달러로 불어났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3조 1332억 달러)를 제치고 시총 2위에 올랐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불리는 AMD도 서버 제조업체 ZT시스템스 인수 소식이 인공지능(AI) 사업에 관한 기대감을 키우며 4.52% 급등했다.
테슬라가 3% 넘게 올랐고 알파벳도 2%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6% 상승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경기 침체 리스크 완화, 연준위원의 9월 금리 인하 고려 발언,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등이 유입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지표 호조 이후 경기침체 우려 완화, 엔달러 환율이 안정되며 V자 반등을 시현했다”면서 “S&P500 기준 8월 낙폭을 모두 회복하고 7월 16일 전고점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더퍼블릭 / 장미란 기자 pressmr@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