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금융시장, 통화정책 ‘방향’ 정하는 잭슨홀 미팅 앞두고…제롬 파월의 ‘입’ 주목

전 세계 금융시장, 통화정책 ‘방향’ 정하는 잭슨홀 미팅 앞두고…제롬 파월의 ‘입’ 주목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8.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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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이 다음 달 금리인하에 관한 확신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금융시장은 23일 예정돼 있는 잭슨홀 미팅을 기다리고 있다.

2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을 통해 금리 인하폭에 대한 ‘힌트’를 줄 것인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FOMC 7월 의사록을 보면 연준이 대통령 선거를 몇주 앞두고 9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또한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트 설루션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와일리 톨렛은 FOMC 회의 의사록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vast majority) 위원들은 지표가 지속해서 예상대로 나온다면 다음(9월 17∼18일)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몇몇(several) 위원은 최근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상승세가 이번(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를 제공했거나 그런 (인하) 결정을 지지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은 지난 7월 30∼31일 열린 FOMC 회의 내용을 담았다. 연준은 당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이에 연준 의장이 발언하게 될 잭슨홀 미팅에 시선이 쏠리는 것이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2일(한국시간 밤 11시)부터 24일까지 2박3일 간 진행될 예정이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 연방은행인 켄자스시티 연방은행이 지난 1978년부터 매년 8월 개최하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이 자리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전문가들이 와이오밍주의 휴양지인 잭슨홀에 모여 경제정책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22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잭슨홀 미팅은 그 해의 경제 현안에 따라 주제가 정해지는데, 올해는 ‘통화정책의 실효성과 전달력 재평가’를 주제로 개최된다.

잭슨홀 미팅에서는 중앙은행들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정책을 가져갈지 논의하기 때문에 향후 전 세계의 통화정책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 연준이 앞으로 남아 있는 9월, 11월, 12월 세 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어떻게 진행할 지에 대한 힌트가 나올 수 있어 금융시장이 침묵을 지키면서 이를 지켜보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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