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생대응기획부에 이어 저출생수석실 설치까지 지시했다는 소식이 13일 전해졌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저출생수석실 설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존 저출생 문제를 담당해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정식 부처인 저출생대응기획부로 승격하고, 저출생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게 하겠다는 구상을 대국민 앞에서 드러낸 바 있다.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는 만큼, 이를 적극 지휘할 저출생수석실 설치까지 단행하려는 모양새다. 현재 저출생 문제는 사회수석실이 담당하고 있지만 업무 과중에 저출생부를 담당할 수석실이 필요할 것이란 내부판단도 나온 것으로 알려진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수석실 인선 작업도 지시한 것으로도 알려진다. 신설될 저출생수석실은 정책실장 산하에 배속될 전망이며, 이에따라 대통령실은 최근 민정수석실 부활로 3실장·7수석 체제로 확대된 데 이어 3실장·8수석 체제로 몸집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물론 기존의 수석실 내에서 저출생 문제를 담당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국가가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수석실을 따로 만들어서 전담하게 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하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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