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신속 수사하라”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신속 수사하라”

  • 기자명 이유정 기자
  • 입력 2024.05.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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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신속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주례 정기보고를 받고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고발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이 총장 지시에 따라 중앙지검은 윤 대통령 부부의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 수수 혐의 등을 담당하고 있는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에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하는 등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검찰총장이 직접 진상규명을 지시한 만큼, 지난해 12월 해당 사건이 고발된 이후 진척이 없던 사건 수사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검찰 안팎에서 나온다.

해당 의혹은 지난해 11월 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 보도로 불거졌다. 앞서 재미교포 목사 최재영씨는 친민주당 유튜브 ‘서울의소리’ 측과 공모해 300만원짜리 명품 파우치를 마련한 뒤, 2022년 9월 코바나컨텐츠 사무소에 김 여사를 찾아가 파우치를 건넸다. 이때 손목시계에 달린 몰래카메라로 자신이 김 여사에게 가방 건네는 모습을 촬영했고, 이 몰카 영상은 2023년 11월 27일 유튜브 ‘서울의 소리’에 공개된 것.

이후 서울의소리는 공직자나 배우자가 100만원 이상 금품을 받는 것을 금지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김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했다.

지난 2월 특별대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시계에다가 몰카를 들고 온 정치공작”이라며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긴 참 어렵다”라고 답했다.

지난달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도 ‘김건희 특검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22대 국회 민주당 첫 원내대표로 선출된 박찬대 의원은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바로 발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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