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부인 주식 거래 어떻게 다 아나…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결혼 전 문제”

이상민 “부인 주식 거래 어떻게 다 아나…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결혼 전 문제”

  • 기자명 배소현 기자
  • 입력 2024.01.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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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에 새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8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에 새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더퍼블릭=배소현 기자] 뉴스타파가 김건희 여사와 모친이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를 통해 23억원 수익을 올렸다는 검찰의 의견서를 보도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은 “이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결혼 전 문제”라고 했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1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와 같이 말했다.

뉴스타파는 검찰이 2022년 12월 30일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의 주가 조작 사건을 심리하던 서울중앙지법 재판부에 낸 검찰의 종합의견서 원문을 12일 공개했다. 검찰은 이 의견서에서 2009년 4월 1일부터 2011년 12월 30일까지의 ‘한국거래소 이상거래 심리분석 결과’를 제시하면서 “김건희와 최은순(김 여사 모친)은 22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시절인 2021년 12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주가 자체가 시세조정 행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아주 소액의 오르내림이 있었는데, 오히려 조금 비쌀 때 사서 쌀 때 매각한 게 많아 나중에 수천만원의 손해를 봤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상민 의원은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로 오히려 손실 봤다던 발언의 파장이 없다고 보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대통령이 집안 식구, 특히 자기 부인이 주식 거래 한다(는 상세 내용을) 다 아나. 부부끼리도 얘기 잘 안 해준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때 잘못 얘기한 게 틀림없는데 그 사실 관계는 제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입장이니 진위가 어떻다는 얘기를 지금 하기는 좀 그렇다”고 했다.

나아가 “그때(대선후보 시절)는 마치 전해들은 것으로 ‘손실을 봤다고 하더라’, ‘손실까지 봤는데 무슨 주가조작이냐’ 이런 취지로 (대통령이 발언)한 것 같다”며 “대통령이 내막을 알았어야 하고 그걸 검찰이 입증해야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결혼 전 문제”라며 “윤 대통령이 알면서 진짜 허위로 이야기했다면 그건 (파장이)큰데, 제가 볼 때 그걸 알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소회에 대해선 “사실은 마음이 편안하다. 내가 이재명 사당, 개딸당을 배신한 것은 맞다. 오히려 이재명 사당, 개딸당, 이재명과 그 공범자들, 부화뇌동자들이 ‘(나를)배신자’라고 하는 것은 개인적 명예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국민의힘 비공개 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선 “국민의힘 중진 모임에서 여기에 다 소개할 수 없을 정도의 신랄한 이야기들이 있더라. 민주당에서는 오히려 중진들이 말 한마디도 안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주 예민한 문제를 그냥 그대로 전달하기 어려울 정도로 쓴소리를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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