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한 이상민, 국민의힘 입당 “尹 정부 성공하려면 총선서 국힘이 원내 1당 돼야”

민주당 탈당한 이상민, 국민의힘 입당 “尹 정부 성공하려면 총선서 국힘이 원내 1당 돼야”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4.01.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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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에 새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에 새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상민 의원(5선)이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6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한 뒤 입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이상민 의원의 입당 환영식을 진행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직접 이상민 의원의 휠체어를 밀고 회의장에 입장했으며, 이 의원은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 계통의 넥타이를 맸다.

이 의원은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온다는 다부진 생각으로 (국민의힘에)입당하게 됐다”며 “신학기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설렘, 공부 열심히 해서 성적도 높게 받고 칭찬도 받고 상도 받는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왔다”고 입당 소감을 전했다.

이 의원은 이어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이후 정권 재창출이 되려면 당장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원내 1당이 돼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러려면 정말 분발하고 지금의 부족한 점, 결함을 빨리 보완해야 한다. 국민의힘 험지로 알려진 내 지역구(대전 유성을)부터 챙기고, 인접한 세종과 충남, 충북, 중부권에서 미력하나마 노력해서 총선 승리 역할을 조금이라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입당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관련해서는 “(한동훈 위원장과의 오찬에서)공감을 넘어 의기투합했다. 오랜 만에 정들었던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직후 (한 위원장이)혐오와 경멸 언동에 대한 단호한 엄중 조치를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고, 실제로 그렇게 했는데, 제가 그간 해왔던 의정활동, 정치활동의 중요한 어젠다와 딱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 위원장은)전혀 정치 초보가 아니다. 전략적이고 소위 정치꾼처럼 공학적으로 이기겠다는 것에만 매몰되지 않고 국민과 나라 발전을 위해 진정으로 본인 인생을 다 투여하겠다는 점에서 울림이 있었다”고 했다.

이 의원 입당에 대해, 한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이 과거 민주당과 달리 개딸 전체주의가 주류가 됐고, 이 나라와 동료시민의 삶과 미래를 위협하는 존재가 돼버린 것을 막기 위해 용기를 낸 것”이라며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킨다는 우리 당 테두리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품겨 있게 토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어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는 말을 인용하며 “단순히 다선 한명이 당 옮긴 게 아니다. 이 의원의 용기와 경륜으로 우리는 개딸 전체주의가 계속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의 결단을 지지해 주고 동참해 준 충청의 지지자들 정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입당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번에 특검을 하겠다는 것은 분명히 민주당에서 총선 정략용으로 쓰겠다는 것이고, 의도를 했든 안 했든 결과적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며 “당론으로 정해진 입장이 있어서 존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역구인 대전 지역 민심에 관한 질문에는 “2년 가까지 국정 난조였는데,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을 수 있고 국민의힘의 책임일 수도 있지만 사실 원내 1당으로서 다수 의석을 점한 민주당 책임이 더 크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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