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배소현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민주당 탈당 및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다. 이 전 대표의 탈당으로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 구도 타파를 위한 제3지대 빅텐트 구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공식 선언한다. 이 전 대표는 그간 이재명 대표에게 ‘당 대표직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해왔다. 현 지도부가 친명(친이재명)계 일색으로 꾸려져 비명(비이재명)계를 포용하지 못한다는 문제 제기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 대표가 해당 요구를 거절하자 이 전 대표는 “제 갈 길을 가겠다”며 탈당을 시사했다. 그는 또 지난 1일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진행한 신년인사회에서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며 “국민께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으로 향후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 구상이 현실화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전 대표는 이르면 이달 말 창당대회 개최를 목표로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우는 등 신당 준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편, 이 전 대표가 연대할 세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날(10일) 탈당 후 신당 창당을 선언한 비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상식’과 협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등과 연대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