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원칙과 상식’과 ‘힘’ 합치겠다” 선언했지만…이원욱 의원, “따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

이낙연 “‘원칙과 상식’과 ‘힘’ 합치겠다” 선언했지만…이원욱 의원, “따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1.1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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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빅텐트’ 구성에 속도 내나…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 ‘동참’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으로 구성된 ‘원칙과 상식’이 신당 창당 절차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의 연대 제안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칙과상식은 오는 14일 ‘미래대연합’이라는 당명으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신당 창당 절차에 들어간다.

'원칙과 상식'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함께 사는 미래를 향해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한다”며 창당 계획을 알렸다.

‘원칙과 상식’은 “지금의 방탄정치, 패권정치, 승자독식 정치, 무능과 무책임의 그들만의 정치를 타파하지 않고는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며 “보수의 나라, 진보의 나라에서 함께 사는 모두의 나라로 가자”고 제안했다.

‘원칙과 상식’ 회견에는 제3지대 세력 중 하나인 ‘당신과함께’ 소속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정태근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동참했다.

제3지대 ‘빅텐트’ 구성에 속도 내나…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 ‘동참’

이에 따라 제1야당을 탈당한 현역 의원 3인이 창당에 박차를 가하면서 제3지대 ‘빅텐트’ 구성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이 전 대표와의 연대와는 당장은 선을 긋는 분위기다. 11일 아이뉴스24 단독 보도에 따르면 11일 탈당을 선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대 제안에 대해 ‘원칙과 상식’ 이원욱 의원이 “따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 연대 제안에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이 언론에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이 전대표는 11일 “민주당에서 혁신을 위해 노력한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의 동지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이 탄생할 당시에도 그분들의 취지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원칙과 상식 이원욱 의원은 아이뉴스24의 ‘연대’ 제안 입장에 대해 “따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힌 것이다. 다만, “아직 원칙과상식 의견을 모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당 창당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에 따라 신당간 합종연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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