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지역구 후보 ‘공천’ 하면서 곳곳 다자구도 ‘형성’‥신당 파괴력 얼마나 될까

제3지대, 지역구 후보 ‘공천’ 하면서 곳곳 다자구도 ‘형성’‥신당 파괴력 얼마나 될까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3.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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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뿐만 아니라 제3지대 신당들도 지역구 후보 공천에 나서면서, 전국 곳곳에서 ‘3자 구도’, ‘4자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는 의원들도 있어 다자 구도가 곳곳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준으로 개혁신당은 53명의 지역구 후보 공천을 완료했으며, 새로운미래는 13명 공천을 확정했다. 또 원내 3당인 녹색정의당은 11명의 지역구 후보를 결정하면서 다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제3지대 또한 지역구 후보를 내면서 전국 254개 지역구 중 67곳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더해 제3당 후보까지 출마하면서 3자 구도가 형성됐고, 5곳에선 4자 구도가 만들어졌다.

조국혁명당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제3지대에 대한 관심은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이들이 신당을 꾸리면서 주요 인사들이 출사표를 내건 지역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이원욱·양향자 의원은 경기 남부권의 전략적 요충지 ‘반도체 벨트’에서 나란히 22대 국회 입성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화성을에 도전하는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 한정민 후보, 민주당 영입인재인 현대차 사장 출신의 공영운 후보와 3파전을 벌이게 됐다.

이원욱 의원은 화성정에 출마해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 민주당 전용기 의원과 경쟁하고 양향자 의원은 용인갑에서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출신인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 민주당 이상식 후보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개혁신당 금태섭 전 의원은 서울 종로에서 이 지역 현역인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민주당 곽상언 후보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미래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광주 광산을에서 출마하기로 했는데 이 지역은 앞서 국민의힘은 안태욱 후보를, 민주당은 이 지역 현역인 민형배 의원을 공천한 바 있다. 여기에 녹색정의당 김용재 후보까지 출마해 광산을은 ‘4자 구도’가 형성됐다.

새로운미래 김종민 대표는 세종갑 출마를 선언했는 데 이 지역은 국민의힘이 류제화 후보를, 민주당은 이영선 후보를 공천했다.

민주당 탈당파인 새로운미래 박영순 의원은 현 지역구인 대전 대덕 출마를 선언해 국민의힘 박경호 후보, 민주당 박정현 후보와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서울 성북갑에선 유승희 전 의원이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국민의힘 이종철 후보, 민주당 김영배 의원과 대결한다.

아직 공천이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홍영표 의원은 4선을 한 인천 부평을에, 전병헌 전 의원은 3선을 한 서울 동작갑에 각각 새로운미래 후보로 뛸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정의당은 심상정 원내대표가 고양갑 출마를 선언했고 장혜영 의원(서울 마포을), 강은미 의원(광주 서구을), 여영국 전 의원(경남 창원성산) 등의 공천이 확정됐다.

이러한 가운데, 제3지대가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도의 득표를 거둘지 정치권의 관심이 크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전 대표들이 나와 만든 제3정당이 실제 현역 의원들을 포함하면서 어느 선까지 득표가 가능한지를 두고 여야 모두 셈에 분주한 상태다.

특히 제3당 후보들은 당선을 목표로 하지만, 설령 지더라도 박빙 격전지에선 ‘게임 체인저’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것.

또 여야 모두에서 떨어져 나온 이들 신당이 각 지지층의 표를 어느 정도까지 흡수하느냐에 따라 양당 후보의 승패가 갈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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