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310/205098_204604_3550.jpg)
[더퍼블릭=이유정 기자]지난 50년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라면 가격은 8배 올랐고, 국민 술인 소주·맥주 가격도 각각 14배, 7배 인상 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물가협회가 창립 50년을 맞아 펴낸 ‘월간 물가자료 10월호’에 따르면, 라면 가격은 1978년 1개(한봉 120g 기준) 100원에서 1993년 230원, 2003년 470원 2008년 634원, 올해 는 820원까지 올랐다. 45년 전과 비교해 8배가 뛴 셈이다. 또 같은 기간 국수(1kg 1봉)도 155원에서 2790원으로 18배 상승했다.
주류에서는 소주 360mL 1병 가격이 1974년 95원에서 올해 1370원으로 49년간 14배 상승했다. 맥주(360ml)도 같은 기간 235원에서 1580원으로 7배 올랐다.
농산물에선 쌀값이 1983년 1kg에 8313원에서 올해 4200원으로 40년간 5배가 올랐고, 계란 10개는 1974년 240원에서 올해(3980원) 17배 올랐고, 같은 기간 돼지고기 1kg는 700원에서 3만1800원으로 45배 뛰었다.
채소류 중에선 당근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당근은 1974년 53원에서 올해 3290원으로 62배 올랐는데, 2018년엔 57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어 같은 기간 무 51배 (19원→967원), 감자 49배 (67원→3280원), 시금치 41배(80원→3280원), 상추 20배(692원→1만4100원, ) 순이었다. 배추 2.5kg 가격은 1978년 267원에서 올해(3980원) 15배 상승했다.
수산물에선 고등어 30~40cm짜리 한 마리가 1988년 800원에서 올해(4580원) 6배 상승했다. 오징어 1kg 가격은 같은 기간 600원에서 5400원으로 9배 비싸졌다.
이 밖에 장류인 고추장 가격은 1978년 500g 기준 200원에서 올해 5400원으로 27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된장(500g), 간장(1L)은 150원, 180원에서 3750원, 1만150원으로 올라 각각 25배, 56배 상승했다.
이와 함께 외식 물가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자장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이 7069원으로 올라섰다. 앞서 서울 자장면 외식비는 지난 2014년 9월 4500원, 2019년 10월 5000원에 이어 지난해 4월 6000원대로 상승한 바 있다. 또 서울 식당 기준 삼겹살 200g도 올해 8월 1만9150원에서 지난달 1만9253원으로 상승했다.
한편,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유통업계는 초저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앱 공동 구매 주문량을 달성하면 정상가 대비 70% 이상 할인해주는 ‘오더픽’ 이벤트를, 홈플러스는 상품 가격 할인 또는 연게 상품 증정 등 방식인 ‘얼리버드’ 도입을, 롯데는 마트와 슈퍼가 상품으로 공동으로 조달해 원가를 낮춤으로써 최대 50% 저렴한 ‘온리원딜’ 상품을 진행 중이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