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소비자물가지수 3.7%...11월 FOMC서 동결 가능성 ↑

美 9월 소비자물가지수 3.7%...11월 FOMC서 동결 가능성 ↑

  • 기자명 신한나 기자
  • 입력 2023.10.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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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한 대형상점 (사진제공=연합뉴스)
▲ 미국의 한 대형상점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신한나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며 내달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서 연준이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졌다.

12일 미 노동부는 9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 상승률과 동일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이었던 만큼 이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근원 CPI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9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해 8월(4.3%)보다 둔화됐다. 전월 대비로는 8월에 이어 0.3% 올랐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식품 인플레이션은 크게 둔화한 3.7%를 기록해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도 금리 동결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9월 FOMC 이후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4.8%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거듭하자 Fed 인사들 사이에서 “국채 금리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되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WSJ를 비롯한 외신은 이번 수치를 볼 때 미국 고용시장이 계속 활기를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물가상승 압력은 천천히 둔화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연준이 다음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조심히 전망했다.

앞서 11일(현지시간) 공개된 9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은 향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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