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신한나 기자] 미국 국채 10년물의 금리가 4.9% 선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07년 7월 글로벌 금융 위기 직전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 호조가 이어지면서 연착륙 기대가 커진 것이 채권 금리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의 소매 판매는 7049억원(약 955조원)으로 지난달 대비 0.7% 증가한 수치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였던 0.2%를 크게 웃돌았다.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는 전날 보고서에서 국채 금리가 이미 많이 올랐지만, 투자자들이 만기가 긴 채권에 더 많은 보상(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어 금리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고금리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미국 주택건설 시장은 찬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 파고가 공동 산정해 이날 발표한 9월 주택건설신뢰지수는 40으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지수가 기준치인 50 미만이면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이들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도 하락했다. 이날 오전 5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32.57p(0.98%) 밀린 3만 3665.08에 장을 닫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60p(1.34%) 떨어진 4314.6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9.45p(1.62%) 하락한 1만 3314.30에 마감됐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