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샤넬 부티크 팝업 매장 오픈하는 제주신라호텔...이부진 사장의 리더십 ‘재조명’

3년 연속 샤넬 부티크 팝업 매장 오픈하는 제주신라호텔...이부진 사장의 리더십 ‘재조명’

  • 기자명 최태우 기자
  • 입력 2023.10.0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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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라호텔 (사진제공=연합뉴스)
▲ 서울신라호텔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최태우 기자] 호텔업계에서 다시금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리더십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또 한 번 샤넬이 제주신라호텔이 팝업 부티크 매장을 연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제주신라호텔은 샤넬 팝업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일반 부티크숍과 같이 구두·가방·의류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샤넬은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도 제주신라호텔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2021년에는 3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 간 운영했고, 2022년에는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4개월 운영했다.

브랜드 가치 유지를 위해 국기별 매장 총량제를 운영 중인 샤넬이 같은 장소에 3년 연속 팝업스토어를 연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사실상 공식매장’을 낸 것이나 다름 없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샤넬이 제주신라호텔을 3년 연속 선택한 것은 제주신라호텔의 브랜드 가치를 높에 평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필두로 한 신라호텔은 명품 부티크 유치 등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91년 서울신라호텔에 에르메스를 국내 최초로 입점시키며 고급화 전략은 추진력을 받았다.

지난 2013년에는 영국의 초고가 다이아몬드 브랜드 그라프가 서울신라호텔에 1호점을 내며 한국에 상륙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한국의 럭셔리 호텔 가운데 신라호텔을 유독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2023 스타 어워즈’에서 국내 3대 호텔인 신라·롯데·조선호텔 가운데 서울신라호텔만을 5성급 호텔로 분류했다.

롯데호텔의 최상위 브랜드인 시그니엘과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웨스틴조선은 4등급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은 호텔 뿐만 아니라 면세점 등에 브랜드를 유치하는데 탁월한 협상력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며 “이 사장이 30여년 가까이 강조해온 ‘고급화 전략’이 시장을 장악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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