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난 떳떳, 의사 자질 충분”...정유라 “내 메달은 위조는 아냐” 공개 저격

조민 “난 떳떳, 의사 자질 충분”...정유라 “내 메달은 위조는 아냐” 공개 저격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3.02.0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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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민씨가 6일 김어준씨의 유튜브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조씨가 얼굴을 드러내고 인터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6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된 후, 딸인 조민 씨가 “나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주변 선배들로부터) 의사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인 정유라 씨가 “네가 억울할까, 내가 억울할까”라고 조민 씨를 겨냥해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날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씨의 인터뷰 기사를 올리고 이에 덧붙여 “내 승마 선수로서의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 너네 아빠는 나한테 그랬을까”라면서 “웃고 간다. 네 욕이 많겠냐 내 욕이 많겠냐”라고 저격했다.

조씨는 같은 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아버지가 실형을 (선고)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며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이 생각해보게 됐다”며 “저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로서의 자질에 대해 언급하며 “입시에 필요한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 (선배 의사들에게)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도 했다.

그러나 또 정씨는 이에 대해서도 “불공정은 댁이 아직 의사하는 것이고, 나는 아시안게임 메달은 살아있지만 실력은 허위라는 이상한 민주당의 논리”라며 “뭐라고 해도 내 메달은 위조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조씨의 이러한 인터뷰 내용에 대해 쓴소리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노환규 대한정맥통증학회장(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이날 본인의 SNS에 “조민은 허위논문(허위 저자 등재), 조작된 표창장과 경력 등을 이용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함으로써 예비의사의 길에 들어서는 과정에서 부정한 방법들이 동원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 사실이 그간의 조사를 통해 명백히 드러난 상황에서도 여전히 예비의사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보도를 접한 한 네티즌은 “진짜 힘든 건 대한민국의 모든 수험생들이 의대 문턱을 넘어가는 거다. 넌(조씨) 그런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굴욕감과 모욕을 줬다”고 비판했고 해당 댓글에는 496개의 좋아요가 표시되기도 했다.

이어 “부모는 유죄선고 받고 감옥 들어가는데 정작 자식은 나는 죄 없고 언론에 얼굴 드러낸다” “반성도 없고 오히려 당당하게 언론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다” “전교 꼴찌 해놓고 장학금 받은 게 자랑스러운가” “입시에 필요한 항목들이 충분하고 넘쳐도 스펙 부족으로 기회를 잃은 학생들도 있다. 부모와 합심해서 허위스펙 만들고 허위 표창장도 받고 스펙 만들어서 어느 선량한 학생의 기회를 빼앗고도 저렇게 나오는 것은 지지세력을 등에 업고 정치도 해보겠다는 생각인가?” “기회는 엄마 찬스, 과정은 표창장, 결과는 부정입학, 모든 학적을 취소해야 한다” “그 아버지에 그 딸, 부정시험보고도 떳떳할까?” 등의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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