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이 이렇게 까지?…‘한글’로 이름 써놔도 잘 팔리네

“한류 열풍이 이렇게 까지?…‘한글’로 이름 써놔도 잘 팔리네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5.08.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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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는데, 이미 아침부터 줄을 설 정도로 인기다. 롯데리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1호점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14일 정식 영업한다.

하지만 이미 오픈 전부터 ‘줄’을 서가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전날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라온 영상에는 롯데리아 햄버거를 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롯데리아 미국 1호점에서는 불고기 버거와 새우버거, 비빔라이스 버거, 불고기 디럭스 버거, 불고기&새우버거 등 버거 5종과 K-BBQ 덮밥 등을 판매한다.

사진출처=X
사진출처=X

롯데리아 매장은 외벽에 ‘오리지널 K-버거’라는 문구를 내걸었으며 간판에 상호를 한국어로도 표시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국 브랜드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K푸드 업계도 한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6월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라면 체험 공간 ‘신라면 분식’을 열었는데, 신라면봉지 이미지와 함께 한글로 ‘분식’이라고 쓰인 간판을 내걸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완구 회사 반다이와 손잡고 농심 라면의 한글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구현한 키링을 만들었다. 이 제품은 중국, 인도, 필리핀,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또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오리온은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하는 초코파이, 오!감자 등의 패키지에 ‘수박’ ‘찍먹’ 같은 한글 표기를 넣었다. CJ제일제당은 작년 영문으로 ‘bibigo’라고 쓰여 있던 로고에 한글로 ‘비비고’를 추가했다.

비비고 제품에 더해 NBA(미 프로농구)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 르브론 제임스 등 LA 레이커스 선수들의 유니폼에도 한글로 비비고라고 쓰인 로고가 사용되고 있다.

한편 ‘월드 스타’ 손흥민(33)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입성하면서 한글이 새겨진 응원 수건도 등장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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