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dn.thepublic.kr/news/photo/202507/269268_269741_637.jpg)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인 미국 엔비디아가 투자한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CoreWeave)가 북미 최대 비트코인 채굴업체 중 하나인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을 인수한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코어 사이언티픽을 약 90억 달러(한화 약 12조39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에 따라 코어 사이언티픽 주식은 주당 20.4달러로 평가됐다. 인수 발표 직전인 지난 3일 종가(18달러) 대비 약 13% 높은 수준이다.
코어위브는 최근 AI 수요 폭증 속에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는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으로, 미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지분 약 7%를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일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지난 3월에는 뉴욕증시에 상장해 기업주가가 한때 190달러에 육박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코어위브는 코어 사이언티픽이 보유한 미국 내 대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총 전력 용량은 1.3기가와트(GW) 규모로, 이는 대형 원자력 발전소 1기의 발전량에 맞먹는다.
코어 사이언티픽은 본래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영위해 왔으나, 최근에는 고성능 컴퓨팅(HPC)과 AI 워크로드 처리를 위한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마이클 인트라토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로 향후 1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자산과 인프라를 확보했다”며 “운영 효율성과 자산 통제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 및 주주 승인을 거쳐 2025년 4분기 내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더퍼블릭 / 손세희 기자 sonsh82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