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대동세상을 꿈꾸는 당신…“홍익인간 재세이화”, 정치인의 기본 덕망

[기획특집] 대동세상을 꿈꾸는 당신…“홍익인간 재세이화”, 정치인의 기본 덕망

  • 기자명 정진철 기자
  • 입력 2025.06.16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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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세상을 꿈꾸는 당신, 그리고 이 시대의 정치인들이여... 스스로에게 묻자.
"나는 지금, 인간을 이롭게 하고 있는가? 세상을 조화롭게 하고 있는가?"

[기획특집] 대동세상을 꿈꾸는 당신…“홍익인간 재세이화”, 정치인의 기본 덕망
[기획특집] 대동세상을 꿈꾸는 당신…“홍익인간 재세이화”, 정치인의 기본 덕망

[더퍼블릭=정진철 기자]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로 시작하지만, 그 뿌리는 훨씬 더 깊고 넓은 사상적 전통 위에 서 있다. 그 중심에는 단군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방법으로서의 '재세이화(在世利和)'가 있다. 이 두 문장은 단지 고대사의 유산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정치인들이 되새겨야 할 덕목이며 사명이다.

홍익인간: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대원칙

'홍익인간'은 단순히 선한 의지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공동체의 이익을 개인의 사익보다 앞세우는 정신이며, 공공선을 위한 실천을 요구하는 명령이다. 진정한 정치인이란 자신을 위한 권력이 아니라, 사람들을 위한 권력 행사를 고민하는 존재여야 한다. 인물 중심이 아닌, 원칙과 가치 중심의 정치가 되어야만 '홍익인간'의 이상은 현실이 된다.

재세이화: 세상을 이롭게 하고, 조화롭게 만든다는 실천

'재세이화'는 단지 말로 그치는 선의가 아니라, 실제 정치적 리더십에서 구현되어야 할 덕목이다. 이념과 진영 논리에 갇힌 정치가 아닌, 분열된 국민을 화합으로 이끄는 정치야말로 진정한 '이화(利和)'의 실현이다. 이는 정치인의 언어가 포용적이어야 하고, 정책이 소수자와 약자를 배려해야 하며, 실천은 일관되고 겸손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덕망 없는 정치, 대동을 가로막는다

지금의 정치는 자주 냉소와 분노, 이기심에 갇혀 있다. 당리당략과 대권욕이 정치인의 본업처럼 여겨지는 시대에, '덕망'은 낯선 단어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정치인의 기본 자격은 능력이나 인기 이전에 ‘덕망’이어야 한다. 국민을 향한 따뜻한 시선, 시대를 통찰하는 지혜, 그리고 스스로를 낮출 줄 아는 겸양. 이 세 가지가 없다면, 대동세상은커녕 최소한의 공감조차 이끌어내기 어렵다.

[기획특집] 대동세상을 꿈꾸는 당신…“홍익인간 재세이화”, 정치인의 기본 덕망
[기획특집] 대동세상을 꿈꾸는 당신…“홍익인간 재세이화”, 정치인의 기본 덕망

대동사회는 멀지 않다, 정치가 바뀐다면

'대동(大同)'은 단지 이상향이 아니다. 그것은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사회, 함께 잘 사는 공동체, 미래 세대까지 포용하는 비전을 말한다. 이런 사회를 향한 여정의 시작점은 정치인의 태도 변화에서 비롯된다. 국민을 나누는 정치가 아닌, 하나로 묶는 정치를 할 때, 우리는 진정 '홍익인간 재세이화'의 이념을 오늘에 되살릴 수 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정치 기술이 아니라, 오래된 정신의 회복이다. 

대동세상을 꿈꾸는 당신, 그리고 이 시대의 정치인들이여... 스스로에게 묻자.

"나는 지금, 인간을 이롭게 하고 있는가? 세상을 조화롭게 하고 있는가?"

더퍼블릭 / 정진철 기자 jeong344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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