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민위, 이재명+내통의혹 대법관 등 경찰고발...‘로저스 허위발언’도 포함

[단독]서민위, 이재명+내통의혹 대법관 등 경찰고발...‘로저스 허위발언’도 포함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5.06.03 15:34
  • 수정 2025.06.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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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연합뉴스)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이하 서민위, 사무총장 김순환)가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의 지지 선언을 허위로 꾸며냈다는 이유로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김진향 한반도 평화경제회의 삼임의장을 고발했다. 

서민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히면서, 이들을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로저스 회장 측은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 국제협력단장인 이재강 의원이 지난달 29일 주최한 '짐 로저스,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서민위는 이를 근거로 고발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민주주의 근간인 ‘소중한 한 표’를 사표로 만드는 어처구니없고 기가 막힌 후안무치의 파렴치하다 못해 천인공노할 만행에 개탄하고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법치국가에 대한 신뢰마저 깨는 시금석이 될까하는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서민위는 또 “본 고발장에 기재한 내용은 고발인이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 사실대로 작성했다”라며 “만일 허위사실을 고발하였을 때에는 형법 제156조 무고죄로 처벌받을 것임을 서약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중앙선대위도 전날 로저스 허위발언에 대한 법적책임을 검토하겠단 입장을 전했다. 이날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로저스 발언과 관련해 "저희가 여태껏 봤던 허위사실 공표 중 이렇게 큰 대국민 사기극이 있을까 싶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은 또 관련 법적 조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 후보의 사퇴도 촉구했다.

민주당 김 상임의장은 '지지 조작 의혹'이 불거진 이후 "로저스 회장의 이 후보 지지는 사실"이라며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저와 영국에 계신 송경호 교수님 사이 로저스 회장의 지지문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지지문 문구를 확정하는 데 일부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서민위는 이재명 후보와 내통한 의혹이 있는 대법관도 고발조치 했다. 서민위는 성명불상의 대법관을 명예훼손 및 공무상 비밀누설죄 등으로 고발조치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앞서 김어준씨 방송에 출연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에 관해 “(대법원 입장은) 빨리 기각해 주자는 것이었는데 어느 날 바뀌었다” 고 발언해 내통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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