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8, 민주당 “내란 세력 심판” vs 국민의힘 “‘볼매’ 김문수” vs 이준석 “단일화 없다”

대선 D-8, 민주당 “내란 세력 심판” vs 국민의힘 “‘볼매’ 김문수” vs 이준석 “단일화 없다”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5.05.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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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6·3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지율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표정관리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또한 낮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고개를 쳐들면 진다’며 마지막까지 내란 ‘심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마지막까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성사 여부도 남아있다. 김 후보측 및 국민의힘에서는 이 후보에 대해 적극 구애에 나서는 반면 이 후보의 경우 이에 대해 선을 긋고 있는데 종국에는 단일화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종 데드라인은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전이다. 만약 이때까지 양측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즉석에서 인쇄되는 사전투표용지에는 ‘사퇴’가 표기된다. 다만 이후 단일화가 이뤄져도 투표 당일(6월 3일) 투표용지에는 ‘사퇴’가 표기되지 않고, 투표소에만 안내문이 게재된다.

이와 관련 민주당에서는 현재 이 후보가 앞서나가고 있지만 결국 지지도 격차는 한 자리수로 좁혀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일찌감치 이 후보로 낙점됐지만 국민의힘에서는 단일화 논란이 커지면서 추수리는 데 시간이 다소 걸렸다는 것이다. 이에 김 후보가 지지율을 온전히 가져오지 못했지만 결국에는 지지율 격차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의 경우 25일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5% 미만으로 더 좁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데 대해 “이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면서, 유권자들이 특정 후보에게 몰아주는 투표를 견제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후보의 지지율이 이준석, 권영국 후보에게 일부 분산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6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민심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현장을 다녀보면 특정 세력이 권력을 독점하면서 견제·균형이라는 민주주의 근간까지 흔들리는 데 대한 우려가 많다. 이런 유권자들이 김문수 후보로 결집하기 시작한 것으로 본다”고 판세를 설명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판단은 이미 끝났다고 평가하는 분이 많다”며 “이제는 유권자 시선이 이재명 후보에게 돌아가고 있다. 민주당의 ‘탄핵 폭주’ ‘방탄 국회’를 유권자들이 심각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아울러 김 후보에 대해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두 차례, 경기 부천 지역 국회의원을 세 차례 했다. 경기 부천, 남양주처럼 김 후보가 의원·도지사 시절 성과 낸 곳을 가보면 현장 온도가 다르다. 사심 없고 공동체에 헌신해 온 ‘볼매’ 김문수를 알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따.

다만 단일화에 대한 끈은 놓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25일 충남 공주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계속 한뿌리였으니 노력하겠다”며 “여러 각도에서 지금 만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어떻게 된다는 건 말씀드릴 형편이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서울 종로 유세 중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 담판 계획이 있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전혀 없다”면서 “국민의힘은 단일화 담론으로 이재명 후보를 돕고 있고, ‘이재명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특히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에서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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