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직까지도 승복선언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사견을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20일 자신의 유튜브채널 ‘유동규 TV’‘를 통해 “요즘 언론에서 헌재 탄핵심판에 대한 승복에 대한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며 “좌파들은 자기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면 받아드릴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승복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좌파가 승복한다면, 오히려 이 상황이 심각하구나 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스탈린 교시에 따르면, 좌파들은 거짓말을 진짜처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거짓말을 보는 관점도 다르다는점을 분명히 인식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19일)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에 대해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러한 발언들이 불복을 시사하는 발언이라는 것이다.
실제 이재명 대표는 현재까지 헌재 판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 대표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불복선언도 한 바 있다. 그는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헌재를 압박하고 판결에 불복하겠다는 발언을 수차례 했다.
이 대표는 2017년 2월 1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 발언에서도 "촛불을 들고 여기까지 왔는데 만약 헌재가 국민의 뜻을 저버리고 기각하면 민주공화국 가치를 지키기 위해 촛불이 아니라 횃불을 들고라도 헌재를 상대로 싸워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민주당 내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승복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전에는 (문 전 대표가) 탄핵안이 기각되면 혁명밖에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와서 기각돼도 받아들이겠다 이런 식으로 말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그럼에도 민주당에서는 헌재 재판승복이 너무나도 당연한 터라, 이 대표의 공개적인 선언까지는 필요없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18일 TV조선 방송 신통방통에 출연,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승복선언을 했는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왜 하지않느냐’는 질의에 “(승복이)너무 당연하기 때문이다. 이걸 공식적으로 선언한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 민주당은 여태 다른 탄핵안이 기각되더라도 한 마디 안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전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