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퍼블릭=최얼 기자]'공천 개입 의혹'핵심 인물 명태균 씨가 검찰조사에서 이준석 의원이 먼저 연락해 자신의 당대표 선거를 도와달라 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이 대표 측은 명 씨 뿐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했던 인사치레였을 뿐이라며 일축하는 입장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명 씨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1달여 앞둔 2021년 5월9일 이준석 의원에게 처음 전화가 왔다”고 언급한 진술을 확보했다. 이와함께 명 씨는 “첫 통화 3~4일 후엔 대구의 한 카페에서 만나 '당 대표 선거를 도와달라'는 말을 이 대표에게 들었다”고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은 명씨가 이 의원과 만남을 가졌다고 주장한 사흘여 뒤, 미래한국연구소가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이 당대표 적합도 1위를 차지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진 법정에서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PPT로 보여주며 명씨 구속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명씨의 요청으로 2021년 5월 24일에 처음 만났고, 이 만남과 미래한국연구소의 여론조사는 무관하다“며 "명 씨에게 도와달라고 한 것은 '잘 부탁드린다' 정도의 인사치레를 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한다.
한편, 현재 명 씨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도 제기된 의혹을 모두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즉, 이 의원 역시 전반적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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