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문재인, 8일날 만난다...檢수사 의견 나눌 듯

이재명-문재인, 8일날 만난다...檢수사 의견 나눌 듯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4.09.02 16:1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이미지=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이미지= 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검찰로부터 뇌물 혐의를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오는 8일 예방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달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 대표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순연된 일정으로, 양측은 이날 만남에서 최근 불거진 검찰의 문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미뤄졌던 봉하마을, 평산마을 방문을 이번 주 일요일 진행할 것"이라며 "오전에 봉하마을, 오후에 평산마을에 가는 것으로 예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주지검 형사3부는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된 피의자로 적시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당 차원에서 대응할 방침을 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검찰의 문 전 대통령 수사를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수사와 함께 '정치보복'으로 보고 있는 만큼, 이날 만남에서 수사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눌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조 수석대변인은 "전 정부에 대한 검찰의 광범위한 수사와 관련해 대책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기존의 검찰독재위원회를 확대 구성하는 등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검찰이 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보도 내용에 대해서 거짓말로 대응하는 게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당 차원에서 취합해 언론이나 국민들에게 설명할 자리를 가질 필요가 있겠다는 말을 나눴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국면 전환용 망신주기 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전직 대통령을 향한 정치보복은 전형적인 망신 주기이자 국정 실패에 대한 국민의 여론과 관심을 돌리려는 눈속임 공작 수사"라고 주장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응원하기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