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압승’ 이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경쟁자가 없다”…당 대표 연임설 ‘솔솔’

4‧10 총선 ‘압승’ 이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경쟁자가 없다”…당 대표 연임설 ‘솔솔’

  • 기자명 김미희 기자
  • 입력 2024.04.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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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 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당 대표 연임설이 새어나오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당 대표 후 ▶체포동의안 사태 ▶이로 인한 비명계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 요구▶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의 탈당 예고 ▶단식 그리고 공천 과정에서 ‘비명횡사’ 논란을 딛고 민주당에게 압승을 가져다 줬다.

자신을 둘러싼 사법리스크와 당내 갈등에도 불구하고 총선에서 야당에게는 불리하다고 평가받는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 체제를 한 번 더 진행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16일 이재명 당 대표의 연임에 대해 “나쁜 카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SBS 라디오에 나와 “당내 통합을 확실히 강화할 수 있고 국민이 원하는 대여투쟁을 확실히 하는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임제한 규정은 없기 때문에 당헌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굉장히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이거는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비슷한 말씀을 하신 걸로 제가 기억을 한다”면서도 “당시는 당내에서 여러 가지 사법 리스크 때문에 공격도 많이 받고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당시 하고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공천 문제로 비판을 한 의원들이 다수 탈당하거나 무소속으로 당을 나간 상황에다가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이 대표의 연임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대여투쟁을 해야 하는 데 이 대표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우원식·정청래·박찬대 의원 등도 모두 친명으로 분류된다.

다만, 조국혁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조국 대표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이재명 대표가 연임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 추대로 한번 더 하는 쪽으로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이 전 정무수석은 “(조국혁신당 약진으로) 야권에도 경쟁 구도가 만들어져 자칫하면 야권 지지층의 분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로서는 당대표를 다시 해서 확실한 리더십을 갖고 이 문제를 풀어내고 싶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는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면서 대권가도에 청신호가 들어온 상태인데, 조국 대표가 등장하면서 대선주자급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진보진영에서 표가 갈릴 수 있어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리더십을 구축한다고 분석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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