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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최태우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지난해 적자 늪에 빠졌던 반도체 사업부의 실적이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반도체의 수요 개선과 감산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5일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5조297억원으로, 전년 동기(6402억원) 대비 685.6% 급증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조8247억원)와 비교하면 두 배에 달하는 실적이다. 매출 컨센서스는 72조3242억원으로, 5개 분기 만에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매출 회복이 점쳐지는 이유는 그간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에 빠졌던 DS(반도체 사업부)부문의 흑자 전환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해 1분기 마이너스(-) 4조58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것을 시작으로, 2분기 -4조3600억원, 3분기 -3조7500억원, 4분기 -2조1800억원 등 적자를 이어왔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이자 DS부문 중에서 가장 실적이 부진했던 D램 부문이 1분이 2조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DS부문의 흑자 전환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DS부문의 실적이 최소 2000억원에서 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실적 추정 다소 폭이 넓지만, 적자를 탈출할 것이란 예상은 모두 같았다.
경계현 삼성전자 DS 부문장(사장)은 지난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도체는 이미 1월부터는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기조에 접어들었다”며 “다시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1분기 조 단위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KB증권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에 2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D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낸드플래시 평균판매단가(ASP)는 전기 대비 23~28% 상승했다. 2분기 역시 13~18%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