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톺아보기]금일 법정에서는 ‘이재명-김혜경’부부...金수행비서 ‘2심 유죄’‧李 위증자 ‘혐의인정’

[톺아보기]금일 법정에서는 ‘이재명-김혜경’부부...金수행비서 ‘2심 유죄’‧李 위증자 ‘혐의인정’

  • 기자명 최얼 기자
  • 입력 2024.02.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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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김혜경, 오늘 오후2시 첫 재판...金 신변보호 요청
이재명 위증교사 재판, 김혜경 재판 30분뒤
위증공범 “이재명에 허위 증언 요구받고 중압감느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아내 김혜경씨(이미지-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아내 김혜경씨(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최얼 기자]이재명 대표 부부가 26일 나란히 법정에 출석한다. 이 대표 부인 김혜경 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는 위증교사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이 두사람의 공범자로 재판을 진행중인 배 모씨와 김진성씨는 나란히 혐의를 인정했다. 배 모씨는 기부행위 관련 공소 사실을 인정했고, 김진성 씨는 “유력 정치인이었던 이 대표의 위증 요구에 중압감을 느꼈다”고 밝힌 상황.

'공직선거법 위반'김혜경, 오늘 첫 재판...金 신변보호 요청

이미지-이재명대표 아내 김혜경씨
이미지-이재명대표 아내 김혜경씨

먼저 이 대표 부인 김혜경 씨가 재판에 나선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는 김씨의 첫 공판 기일을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한다.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총 10만 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기부행위)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정지된 지 1년 5개월 만인 이달 14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의 공직선거법 공소시효는 측근이자 공모공동정범으로 분류된 경기도청 전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 씨가 공소시효 만료를 하루 앞둔 2022년 9월 8일 재판에 먼저 넘겨지면서 정지됐다. 공범이 기소되면 다른 공범에 대한 공소시효는 기소된 공범의 재판이 확정되기 전까지 정지될 수 있다.

김씨의 첫 재판에서는 검찰이 공소 사실을 설명하고 피고인 측이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선고받은 배씨는 기부행위 관련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김 씨 측은 지난 23일 재판부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법원은 신변 및 신상정보 보호 협의회를 열어 이날 오전 중 신변 보호요청을 받아드렸다. 법원이 신변 보호 요청을 받아들이면 법원 직원들이 김씨와 동행하며 그를 보호한다.

이재명 위증교사 재판, 김혜경 재판 30분뒤...위증공범 “이재명에 허위 증언 요구받고 중압감느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당에서 열린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당에서 열린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씨 재판 30분 뒤에는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재판이 예정돼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2시30분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서 재판을 진행하게 된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위증 교사(敎唆) 사건’에서 공범으로 기소된 김진성씨는 오전에 진행된 재판에서 “(당시) 유력 정치인이었던 이 대표의 위증 요구에 중압감을 느꼈다”는 취지로 법정 증언했다.

김진성씨는 이 대표가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방송 토론에서 ‘검사 사칭’ 관련 허위 사실을 공표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재판에서 이 대표로부터 허위 증언을 요청받고 위증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오전 재판은 “이 대표를 퇴정시킨 상태에서 신문해달라”는 김진성씨 측 요청에 따라 이 대표 없이 분리된 채 진행됐다.

김진성씨는 수사과정에 이어, 법정에서도 위증혐의를 시인했다. 검찰이 “현직 경기도지사이자 유력 정치인인인 이 대표가 직접 수차례 전화해 위증을 요구한 것에 대한 중압감, 반복적인 압박성 요구, 이 대표에 우호적인 성남 지역사회 여론 등 때문에 허위 증언한 것이 맞느냐”고 묻자 김씨는 “예”라고 답했다.

김진성 씨는 “이 대표의 요구를 받고 중압감을 느낀 것이 맞느냐”는 검찰 질문에도 “그렇다”고 말했다. 김진성씨는 또 “이 대표가 그 말(위증)이 사실이라고 전달할 때는 현직 경기도지사 신분이었다”며 “도지사에 변호사 출신인데 사실이 아닌 내용을 제게 이야기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김진성씨는 이 대표가 지난달 재판에서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 “애증이 있는 매우 위험한 관계”라고 말한 것에 대해 “많이 서운하다”고 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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