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 통보 임박...비명계 무더기 탈당 현실화 가능성↑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 통보 임박...비명계 무더기 탈당 현실화 가능성↑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입력 2024.02.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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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0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 통보가 임박했다. 특히 비명계 의원들의 포함 비율에 따라 민주당 내분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진행하는 종합심사 결과 발표에 앞서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 내에서는 ‘컷오프’에 해당하는 하위 10%를 포함해 감산 대상자 30여 명 중 비명(비이재명)계의 포함 비율에 따라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비명계에서는 ‘공천 학살’을 우려하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들의 비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 출마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내에서 비명계 현역 의원들의 대량 탈락이 현실화하면 이들이 연쇄적으로 탈당해 신당에 동참할 것이란 전망이 크다.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검증위 단계에서 탈락한 전병헌·유승희 전 의원은 이미 탈당을 선언해 제3지대 합류를 선언하기도 했다.

탈당 행렬이 현실화하면 원심력은 커지고, 이 대표의 리더십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비례대표 선거제의 경우 현행 준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두고 전(全) 당원 투표를 검토했다. 이후 지도부 논의 끝에 모든 결정을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지만 당내에서는 ‘현행 유지’와 ‘병립형 회귀’ 주장이 거의 반반으로 나뉜 상태다. 이 대표의 결단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모든 게 이 대표의 결단에 달렸다”며 “명분을 지키기 위해 현행 제도 유지를 선택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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