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 후보 검증 기준, 친명이냐 아니냐?…與 “이재명 결사 옹위대”

민주당 총선 후보 검증 기준, 친명이냐 아니냐?…與 “이재명 결사 옹위대”

  • 기자명 배소현 기자
  • 입력 2024.01.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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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임혁백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2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1차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 회의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2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1차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 회의를 하고 있다.

[더퍼블릭=배소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국민이 참여하는 공천제를 약속했으나, 실상은 문재인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황운하 의원 등 각종 범죄 혐의로 재판 중인 인사들을 총선 예비후보 적격 판정을 내린데 대해, 국민의힘은 13일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가 스스로 ‘친명 감정위원회’ 임을 대놓고 천명했다”고 비판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친명’ 이냐 아니냐가 사실상 민주당 검증의 유일한 기준일 뿐, 국민의 뜻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윤희석 대변인은 “각종 범죄 혐의로 재판 중인 인사들이 대거 적격 판정을 받았고, 이재명 대표 자신도 숱한 사법 리스크 속에서 ‘셀프 면죄부’를 받았다”며 “공천관리위원회도 마찬가지다. 공관위원장부터 위원들까지 ‘친명’ 적격 인사들로 채워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정책자문단에 속해 있었고, 내부 공관위원에 소위 비명계는 단 한 사람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며, 외부 인사들 역시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했거나 선대위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심지어 여성 몫으로 공관위에 합류한 원수연 만화가는 지난 2018년 ‘만화계 미투(Me Too) 운동’ 당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인 적도 있었다”며 “국민참여공천이라는 포장지를 씌웠지만, 이 역시 강성 지지층을 공천 과정에 포함해 ‘친명 결사 옹위대’ 를 결성하겠다는 얕은 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약속한다. 민주당이 친명, 진명, 찐명 타령할 때 국민의힘은 오직 선민(先民)을 유일한 공천의 잣대로 삼아 뛰어난 인재, 깨끗한 인물을 국민 앞에 선보이겠다”며 “국민 여러분 지켜봐 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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